무슨 발표만 하면 나스닥이 흔들흔들 합니다.
미국 주식 시장(나스닥)은 국장과는 다르게 전세계 자금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정직한 움직임을 보여 신뢰도가 더 높습니다. 항상 오르고 내리는데 타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요. 무슨 대형 사건이 터진 것도 아닌데 주요 경제지표만 발표한다고 해도 변동성이 커지곤 합니다. 그래서 미국 주식시장(나스닥)에 영향을 많이 주는 지표들을 연관된 것들을 묶어서 스터디를 해보려 합니다.
1편에서는 미국의 물가와 연관이 있는 PMI와 PPI, 그리고 CPI를 살펴보겠습니다.
* 요 약 *
PMI(Purchasing Managers' Index) :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 주요 지업의 구매관리자들에게 신규 주문, 생산, 고용, 납기, 재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값
- 구매는 곧 생산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생산량과 고용 예측 가능,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
- PMI 50을 기준으로 높을 경우 경기가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낮을 경우 경기가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
- '경기의 미래'를 예측하는 심리 지표
PPI(Producer Price Index): 제조업 물가 지수
- 생산자가 물건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의 변화
- 원자재, 중간재, 최종재의 가격 변동을 측정
- PPI가 상승하면 생산 비용 증가 > 판매가 인상 가능성, 하락하면 생산 비용 감소 > 판매가 하락 가능성 시사
- '물가의 미래'를 예측하는 비용지표
CPI(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 물가 지수
-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물가 변동 측정
- 식료품, 집세, 전기세, 대중교통, 보건, 의류, 교육, 문화비 등에 개별 가중치를 매겨 측정
- CPI 상승 = 상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 = 인플레이션 가능성 = 금리 인상 혹은 동결
- CPI 하락 = 상품과 서비스 가격 하락 = 디플레이션 가능성 = 금리 인하 혹은 동결
PMI(구매) → PPI(생산) → CPI(소비자)로 이어지는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
1.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 - '경기의 심리 온도계'
PMI는 'Purchasing Managers Index'의 약자로, 우리말로 '구매관리자지수'라고 합니다. 이 지수는 말 그대로, 기업에서 원자재나 부품을 구매하는 '구매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PMI를 구성하는 5가지 핵심 질문 (가중치)
미국의 경우, 대표적인 PMI인 ISM 제조업 PMI는 다음과 같은 5가지 항목을 조사합니다. 각 항목의 응답에 가중치를 부여해 최종 지수를 산출하죠.
- 신규 주문 (30%): 새로운 주문이 얼마나 들어왔나요?
- 의미: 앞으로 생산을 얼마나 더 해야 할지 알려주는 핵심 지표.
- 생산 (25%): 전월 대비 생산량은 어떻게 변했나요?
- 의미: 현재 공장이 얼마나 활발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보여줘요.
- 고용 (20%): 직원을 새로 고용하거나 해고할 계획이 있나요?
- 의미: 기업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면 인력을 늘리고, 부정적으로 보면 줄이겠죠.
- 공급자 납품 시간 (15%): 공급받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졌나요, 짧아졌나요?
- 의미: 경기가 좋아 물건을 많이 사면 납품 시간이 길어지고, 반대면 짧아져요.
- 재고 (10%): 구매한 원자재의 재고량은 어떤가요?
- 의미: 경기를 낙관하면 재고를 쌓아두고, 비관하면 줄이려고 하겠죠.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
- PMI가 50 이상: 응답한 구매관리자의 절반 이상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있다는 신호죠.
- PMI가 50 미만: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에요.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다는 신호입니다.
투자자가 PMI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PMI는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실제 생산이나 고용 지표가 발표되기 전에 기업의 의사 결정자들로부터 직접 얻는 정보이기 때문에, 미래의 경기 방향을 가장 빠르게 예측할 수 있어요.
2. 제조업 물가지수 (PPI) - '소비자 물가의 미래 예고편'
PPI는 'Producer Price Index'의 약자로, 우리말로 '생산자물가지수'라고 합니다. 이 지수는 생산자가 물건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마나 변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PPI는 어떤 항목으로 구성될까?
PPI는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뉘어 조사됩니다.
- 원자재: 생산의 가장 첫 단계에 사용되는 원자재의 가격 변동을 측정해요. (예: 석유, 철광석 등)
- 중간재: 원자재를 가공해 만든 중간 단계 제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합니다. (예: 반제품, 부품 등)
- 최종재: 최종 소비자가 구매할 완제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합니다. (예: TV, 자동차 등)
투자자가 PPI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PPI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PPI가 상승하면 → 기업들은 생산 비용이 늘어난 만큼, 나중에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CPI)을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 PPI가 하락하면 → 반대로 생산 비용이 줄어들어, 향후 제품 가격을 내릴 여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곧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높입니다. 이는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3. 소비자물가지수 (CPI) - '내 지갑의 구매력 신호등'
CPI는 'Consumer Price Index'의 약자로, 우리말로 '소비자물가지수'라고 합니다. 이 지표는 말 그대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끼는 물가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입니다.
CPI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통계 기관에서 일반 가계가 일상생활에서 주로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들의 가격을 조사해 만듭니다. 이 조사 항목들을 '소비자 물가 바스켓'이라고 부르며, 크게 다음과 같은 항목들이 포함됩니다.
-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쌀, 채소, 육류, 과일 등
- 주택, 수도, 전기, 연료: 집세, 전기세, 난방비 등
- 교통: 자동차, 휘발유 가격, 대중교통 요금 등
- 보건: 병원비, 의약품 비용 등
- 의류 및 신발: 옷, 신발 등
- 교육: 학원비, 등록금 등
- 오락 및 문화: 영화, 공연, 여행 등
- 기타: 담배, 개인 미용용품, 식당 외식비 등
이 항목들은 가계의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해 각각 다른 가중치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주거비가 식료품비보다 가중치가 훨씬 높아서, 주거비가 오르면 CPI도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CPI 상승 = 구매력 하락
- CPI가 상승하면: 동일한 월급으로 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의 양이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즉,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CPI가 하락하면: 돈의 가치가 상승하고, 같은 돈으로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의 신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가 CPI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CPI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같은 중앙은행들이 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하다고 판단하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시장 영향: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높이고 소비를 둔화시켜 주식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고 판단하여, 금리를 인하하거나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커집니다.
- 시장 영향: 금리 인하 기대감은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PMI와 PPI, 그리고 CPI의 관계
이 세 지표를 연결하면 경제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PMI(기업의 심리): 기업들이 앞으로 경기가 좋을 것 같아 물건을 많이 사들이고 생산을 늘립니다. (PMI 상승)
- PPI(생산자 물가):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면 원자재와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기업의 생산 비용이 높아집니다. (PPI 상승)
- CPI(소비자 물가): 생산 비용이 오른 기업들은 결국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최종 가격을 올리게 되고, 우리 장바구니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CPI 상승)
결국 PMI → PPI → CPI로 이어지는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 지표는 한 달에 한 번씩 시차를 두고 발표되므로, 순서대로 결과를 체크하며 다음 지표를 예측하는 것은 똑똑한 투자자들의 기본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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